▲ 어고은 기자
김현중 안전보건공단 이사장이 9일 “예측가능한 산업재해는 막아야 하는 것이 기본”이라며 “이 기본기를 바탕으로 기술을 발전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김 이사장은 이날 오전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산업안전보건의 달 행사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같이 말했다. 최근 잇따라 발생한 산재사고가 후진국형 재해라며 사고예방을 위한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 이사장은 “일터는 삶을 영위하기 위한 장소인데 삶을 영위하러 나왔다가 사망하는 것은 정말 비극적인 일”이라며 “안전을 지키는 것이 성과를 이루는 데 가장 빠른 길이다. 안전을 우리 사회 공동의 목표로 인식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날 킨텍스에서는 산업안전보건의 달을 맞아 ‘스마트안전보건박람회’가 열렸다. 300여개 기업이 참여해 인공지능(AI)와 가상현실(VR), 드론 같은 기술을 활용한 스마트안전 제품들을 1천50곳 부스에서 선보였다. K2 세이프티는 폭염에 따른 온열질환 예방을 위해 쿨링팬을 장착해 체온을 낮추는 작업조끼를, 아스가드는 블루투스 연결로 통신이 가능한 안전모를 선보였다. 해당 안전모는 온도측정뿐만 아니라 착용여부·충격감지 장치가 장착돼 있어 충격발생시 관리자 등에게 알림이 전달돼 사망사고를 막는 ‘골든타임’을 확보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세종시스템은 AI 생체인식으로 지게차 충돌사고를 예방할 수 있는 제품을 선보였다. AI 기술로 사람과 사물을 구분하는 기능을 탑재함으로써 사각지대 보행자를 인식해 자동 감속·제동하도록 설계됐다.
산업안전보건의 달 행사는 박람회뿐만 아니라 안전보건세미나와 우수사례 발표대회가 이어지며 11일까지 열린다. 시민들도 참여할 수 있는 △가상현실과 AI 기술을 이용한 안전 체험 △게임을 통해 자연스럽게 안전문화를 체득하는 게임존 △현장 캠페인 참여자들을 위한 안전문화 확산 기념품존 등이 운영된다. 이달 둘째주부터 마지막주까지는 부산 등 전국 7개 주요 지역별로 안전문화 확산 기념식, 세미나 등 각종 부대행사가 개최된다.
출처 : 매일노동뉴스(http://www.labor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