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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산업안전공단 이사장 '우리나라 산업안전은 후진국 수준…의식 바꿔야'

관리자 2025-07-16 조회수 294

"우리나라 산업안전은 경제 수준에 비해서 상당히 후진국 위치에 있습니다. 선진국 수준으로 끌어올려야 합니다."


                                  [아스가드 주식회사의 스마트 안전모 '투구'(TUGU)]


김현중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 이사장은 9일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산업안전보건의 달' 행사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같이 말했다. 최근 잇따른 근로자 사망사고가 전형적인 후진국형 재해라며 사고 예방을 위한 특단의 대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 이사장은 올해 2월 산업재해 예방 전문기관인 산업안전보건공단 이사장으로 취임했다. 전국철도노동조합과 한국노동조합총연맹 등에서 활동했던 노동운동가 출신으로, 그는 최근 산업현장 사고에 대해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김 이사장은 "일터는 근로자들이 삶을 영위하기 위한 장소"라며 "삶을 영위하러 나왔다가 목숨을 잃는 것은 정말 비극적인 일"이라고 말했다. 이어 "어떻게든 산업재해, 특히 사망 사고는 막아야 한다"며 "인공지능(AI) 등 첨단 기술이 있지만 무엇보다 산업안전의 기본을 잘 지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이사장은 산업안전의 기본에 대해 "예측 가능한 사고를 막는 일"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예측 가능한 사고에 대비도 안하고 AI 같은 기술에만 의존해서는 안된다"라며 "기본을 지키면서 기술 발전으로 산업재해를 막아야 한다"고 말했다.

산업안전을 강화하기 위해선 근로자들의 의식 전환이 필요하다는 점도 강조했다. 김 이사장은 "우리나라 국민들은 뭔가 빨리 이루고 성취하고자 하는 성향이 있는데 이것이 사고를 유발하기도 한다"며 "저는 '안전이 가장 빠른 길'이라고 강조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안전을 우리 사회가 이뤄야 할 공동의 목표로 삼아야 한다"며 "범국민적으로 안전한 산업현장을 만드는 문화를 이뤄야 한다"고 말했다.

정부도 산업 재해를 줄이기 위한 대책 마련에 나섰다. 최근 이재명 대통령은 국무회의와 김민석 국무총리와의 오찬 등에서 산업재해에 각별히 신경써 달라고 수차례 당부했다. 중대재해처벌법 시행 등 안전강화 조치에도 불구하고 근로자 사망 사고 등 산업재해가 여전히 발생하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 5월 SPC삼립 공장에서 근로자가 기계에 끼어 숨졌고 6월에는 태안화력발전소에서 근무하던 재하청업체 근로자가 사망하는 사고가 벌어졌다.

지난 6일에는 인천 계양구의 한 도로 맨홀 아래 오수관로에서 유독가스 질식으로 추정되는 사고로 근로자 2명이 숨졌다. 최근 무더위로 외국인 근로자가 온열질환으로 사망하기도 했다.

이에 고용노동부는 '노동안전 종합대책'을 마련하기 위해 이날 모든 관련 부처가 참여하는 범정부 협의체 1차 회의를 개최했다. 고용부는 산업재해의 근본적인 원인을 분석하고 주요 정책 과제를 발굴할 계획이다.

킨텍스에서는 '산업안전보건의 달' 행사 중 하나로 스마트 안전보건박람회가 열렸다. 박람회에는 300여개 업체가 참여해 AI, 사물인터넷(IoT), 드론, 로봇 등 신기술을 활용한 스마트 안전 제품들을 선보였다.

안전장비업체 SG생활안전은 밀폐공간 작업 시 필수 호흡 보호구인 송기마스크 제품을 소개했다. 최근 맨홀 작업 사고로 밀폐공간 작업에 대한 주의가 요구되면서 근로자의 생명을 지킬 수 있는 안전장구에 관심이 쏠렸다.

업체는 최대 80m(미터) 길이까지 연장할 수 있는 호흡기 호스와 함께 작업자가 맨홀 등 지하 작업장에서 안전하게 작업할 수 있도록 하는 삼각대와 각종 안전장치들을 선보였다. 업체 관계자는 해당 장구들을 갖춘 마네킹을 통해 제품 시범을 보이면서 "전원이 차단되더라도 안전하게 산소를 공급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야외 작업현장에서 온열질환을 방지할 수 있는 각종 쿨링제품들도 전시됐다. 아웃도어 브랜드 케이투(K2)는 쿨링팬이 달린 작업조끼를 선보였다. 허리 양쪽 뒷부분에 2개의 쿨링팬이 달린 형태다. 조끼를 입어보니 실제 시원한 바람이 허리 뒷부분부터 목뒤까지 이어져 나오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목뒤에 장착된 아이스팩은 바람의 시원함을 더해주는 기능을 했다.

케이투 관계자는 "보조배터리를 완충하면 6~8시간 동안 사용할 수 있다"며 "배터리 교체로 사용시간을 더 늘릴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아웃도어 업체 아이더(EIDER)는 펠티어(냉각과 열방출 특성을 지닌 반도체 소자)를 이용해 체온을 낮출 수 있는 작업조끼를 선보였다.


근로자들의 위치와 상태를 실시간으로 파악할 수 있는 스마트 안전모도 눈길을 끌었다. 아스가드 주식회사는 블루투스 기능을 갖춘 안전모인 '투구'(TUGU)를 소개했다. 블루투스 연결로 작업 중 통신이 가능하고 작업자의 체온과 상태를 실시간으로 파악해 중앙 시스템에서 관리할 수 있다. 안전모 착용감지 경보, 머리 충격감지 경보, 블랙박스 기능도 갖췄다.


산업안전보건공단 관계자는 "산업안전에 대한 관심이 늘면서 참가 업체들도 매년 증가하는 추세"라며 "다양한 업체들이 새로운 안전기술들을 선보이고 있으며 상당수는 현장에 적용돼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고 설명했다.


출처:머니투데이, 김사무엘 기자

https://news.mt.co.kr/mtview.php?no=2025070916052099047